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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취생’은 공기업·공무원 등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을 동시에 준비하는 취업 준비생을 뜻하는 신조어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은 올해 취업 시장을 대표하는 신조어 중 하나로 공취생을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사람인은 “한 우물만 파도 취업이 된다는 보장이 없으니 성격이 서로 다른 두 개 분야를 동시에 준비하는 취업 준비생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달 28일까지 11곳 필기시험
자격증 등 기업별 가산점도 고려
면접은 지원자 역량 평가에 집중 공기업 및 공공기관 필기시험이 몰린 이번 달은 공취생들에겐 분주한 한 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한국남부발전을 시작으로 교통안전공단,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소비자원 등이 필기시험을 치른다.<그래픽 참조>
공취생들이 공기업 도전에 앞서 신경 써야 할 점이 늘었다. 최근 공기업(공공기관 포함) 전반에 걸쳐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이 도입되면서 준비 과정이 까다로워졌기 때문이다. 취업포털 인크루트 관계자는 “그간 공기업 필기 전형은 전공 시험에 그쳤지만 최근 NCS 기초능력검사도 병행하는 경우가 많아 전공과목과 한국사 등 구체적인 공부 플랜을 짜서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기업별 가산점도 고려해야 한다. 지원 분야와 관련된 직무교육 이수와 자격증을 가지고 있다면 가산점을 얻을 수 있다.
공취생들이 처음으로 만나는 취업 문은 자기소개서다. NCS 기반 자기소개서 문항에선 몇 가지 특징을 뽑아낼 수 있다. 자기계발 능력, 문제해결 능력, 대인관계 능력, 의사소통 능력, 직업윤리 등이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약속과 원칙을 지켜 신뢰를 형성했던 경험을 통해 대인관계 능력을 검증하는 식”이라며 “직무역량과 연관된 스토리를 만들어 자기소개서를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필기시험은 크게 NCS 직업기초능력검사와 전공시험으로 나뉜다. 상황에 따라 직업기초능력검사와 전공 필기를 동시에 치러야 하는 경우도 있다. 직업기초능력평가와 직무수행능력평가를 동시에 보는 한국소비자원에 응시할 경우가 대표적이다. 한국남부발전 필기 전형도 전공 시험, 한국사·영어, NCS 기반 선발평가 등 3단계로 이뤄져 있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일반사무직 담당 정규직 직원을 공개 채용 중이다. 일반상식과 일반논술(90분)을 치러야 한다. 일반논술은 출제 범위가 다양한 만큼 영화산업 전반에 대한 자신만의 생각을 다듬어야 한다. 공기업 면접은 NCS 면접을 기반으로 한다. 지원자에 대한 사전 지식 없이 역량평가에만 집중하기 때문에 ‘제로베이스 면접’ 혹은 ‘구조화 면접’이라 불린다. 회사 자체적으로 직원들에게 요구되는 능력이나 역량을 먼저 정하고 지원자가 그런 역량을 갖췄는지 확인하는 방식이다. 시나리오에 따라 정해 놓은 질문을 던지고 지원자의 답변에 따라 후속 질문을 던진다.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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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잡 페스티벌. [송봉근 기자]](http://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11/08/b43f4e72-0787-4270-a5a0-349bbd79a663.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