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범석 경제학아카데미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신용보증기금(신보), 예금보험공사(예보), 한국주택금융공사, KDB산업은행(산은) 등 금융공기업이 오는 10월19일 'A매치'로 불리는 필기시험을 치른다. 디지털 바람은 금융공기업도 예외는 아니어서 디지털 부문 인재 채용도 강화한다.

금융공기업은 합동채용 일정에 따라 필기시험 일정을 맞췄다. 가능하면 많은 청년들에게 금융공기업 입사 기회를 주기 위해서다. 전형과정은 서류심사, 필기시험, 면접전형 등으로 나뉜다. 서류심사는 가능한 많은 청년들에게 필시시험 기회를 주기 위해 아예 하지 않거나 불성실 지원자를 걸러내는 데에만 활용한다.  

자기소개서는 면접때 활용하기 때문에 솔직하게 작성해야 한다. 김진웅 예보 수석책임은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직무 관련 교육사항을 많이 입력하면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필기시험이다. 객관식, 약술, 주관식, 논술 등 다양한 문제가 출제될 뿐만 아니라 문제수도 많다. 이재선 산은 과장은 "제한된 시간내 빠르고 정확한 문제해결이 중요하므로 평소에 실전처럼 시간관리 연습을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공기업 입사를 위해선 무엇보다 해당 공기업 업무에 대한 이해가 필수다. 현재 채용을 진행중인 주금공은 필기시험에 주금공 관련 내용을 넣는 것으로 유명하다. 박서일 주금공 대리는 "직무능력 평가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현안과 주요 업무와 관련된 내용을 바탕으로 매 전형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며 "주금공 계획과 주요 상품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입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권에 불고 있는 디지털 바람은 금융공기업 채용에도 불고 있다. 산은은 올해 채용규모가 60명으로 지난해와 비슷하나 디지털·기술부문 채용 비중은 확대할 예정이다. 신보는 2003년 이후 처음으로 연 2회 공채를 실시해 상반기 70명을 포함해 올해 총 145명의 신입직원을 채용한다. 김민하 신보 대리는 "지난해 95명보다 신입직원 채용을 약 150% 늘렸다"며 "ICT(정보통신기술) 및 데이터 등 신보의 미래혁신을 이끌 특화 전문인력 확충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용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캠코는 2차 면접전형에서 예비합격자 제도를 운영해 보다 많은 지원자에게 면접 기회를 부여한다. 진금채 캠코 선임주임은 "1차 면접을 합숙면접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AI면접을 도입해 면접 참고자료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공기업은 물론 주요 은행에 합격하기 위한 더 상세한 ‘꿀팁’은 오는 20일 오후 2시 건국대 새천년관에서 열리는 ‘MT 금융페스티벌’에서 들을 수 있다.

[출처] https://news.mt.co.kr/mtview.php?no=2019081913412935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