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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과 기업은행 등 금융공기업 9곳이 임금단일협상에 복귀한다. 연내 협상을 마무리 짓지 못하면 임금이 동결되기 때문이다.
금융산업노동조합은 6일 임금단일협상 교섭권을 금융공기업지부에 위임했다고 7일 밝혔다. 금융공기업지부에는 산업은행·기업은행·수출입은행·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자산관리공사·주택금융공사·한국감정원·주택도시보증공사 등 9개 기관이 속해 있다. 이들 기관은 곧 사측과 임금협상에 돌입한다. 지난 3월 금융공기업 사측이 사용자협의회를 탈퇴한 지 8개월만이다.
그동안 금융노조 산하 금융기관의 임금협상은 사용자 측 대표인 사용자협의회와 근로자 측 대표인 노조가 산별교섭을 하는 형태였다. 그러나 금융권 성과연봉제 도입 논의로 노사 협상이 파행을 겪으며 산별교섭이 중단된 상태다. 현재 금융노조 산하 33개사 가운데 은행연합회를 제외한 모든 금융사가 사용자협의회를 탈퇴했다.
 - ▲ ‘성과주의 도입 반대’ 구호 외치는 금융산업노동조합 조합원들/사진=연합뉴스
금융노조는 ‘임금협상 과정에서 사측과 성과연봉제 논의를 하지 말라’는 지침을 금융공기업지부에 전달했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금융공기업의 임금이 동결되는 것을 막기 위해 교섭권을 위임했다”며 “사용자협의회가 사실상 해체됐고 금융노조 위원장 선거까지 겹쳐 금융노조가 협상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출처]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6/12/07/201612070088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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