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범석 경제학아카데미

국민연금공단은 지난 한 해 403만명의 수급자에게 15조1천840억원의 연금(매월 1조2천653억원)을 지급하는 등 1987년 설립 이후 가입자 2천173만명, 수급자 412만명으로 노후소득보장제도의 근간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금적립금 550조원의 세계 3대 연금기금으로, 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종합복지서비스기관으로 성장한 국민연금은 다양한 사회공헌에도 나서고 있다. ‘사랑더하기’라는 대표 사회공헌브랜드를 통해 다양한 고객맞춤형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저소득 가입자 연금보험료 지원사업, 장애인 공감여행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저소득가입자 연금보험료 지원사업’은 국민연금 대구지역본부 직원이 연금 보험료 납부 실태조사 중 기초생활수급자인 주부가 남편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보험료를 내지 못하는 사실을 알고 난 뒤 본인의 월급에서 보험료를 지원한 게 시작이었다.

이후 취지를 살리기 위해 국민연금 전체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급여에서 일정액을 공제, 후원금을 매달 저소득 가입자에게 지원하는 사업으로 발전했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1천673명의 저소득가입자에게 약 7억원의 연금보험료를 지원했다.

이런 노력 덕분에 국민연금은 7년 연속 대학생이 뽑은 최우수 공기업으로 선정됐다. 국민연금 대구지역본부도 지난해 대한민국자원봉사대상 행정자치부 장관상, 2014년 전국자원봉사대축제 우수상, 대구자원봉사대상 대구시장상 등을 받았다.

국민연금 대구지역본부 직원들은 재능기부에도 나서고 있다. 저소득 청소년에게 교육과 멘토링을 지원하는 ‘노후지기봉사단’, 손뜨개질로 만든 목도리와 모자로 저소득 홀몸 어르신에게 온정을 나누는 ‘띠앗과 행복뜨기’ 등 다양한 프로보노 봉사단이 활동을 하고 있다.

김용기 국민연금공단 대구지역본부장은 “사회공헌 공기업 7년 연속 1위를 수상할 만큼 활발한 활동과 더불어 고객만족 경영을 펼쳐왔다”며 “기부와 봉사뿐 아니라 프로보노 활동,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책임 활동을 확대할 작정”이라고 강조했다.

[출처]http://www.yeongnam.com/mnews/newsview.do?mode=newsView&newskey=20161201.010170832240001